'준비된 3일' '정직한 3일' '존엄한 3일' 세 가지를 약속하며 시작한 후불제 상조 ‘3일의 약속’이 벌써 네 돌을 맞았습니다. 언론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기존 상조 시장의 단단한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고, 일생에 한두 번 ‘구매’하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간단치 않았습니다. 얽히고설킨 상조 비즈니스 시스템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하고 어려웠습니다. 약속했던 정직과 신뢰, 진정성의 가치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비즈니스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처음엔 조선미디어그룹이 상조사업을 시작하면 단번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줄 알았는데, 큰 착각이었습니다. 물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동종 업계의 평가지만 저희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나름대로 꼼꼼히 검토하고 준비해서 ‘3일의 약속’을 시작했지만 더 배우고 더 익혀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면서 더 준비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시장의 생리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으며,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던 긴 터널의 출구가 보이는 느낌입니다.

‘3일의 약속’은 이제 다시 뛰려고 합니다. 상례 서비스를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내부 인력과 지방 조직을 재정비 했으며 계속 정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상이 임박한 시점에서의 상담에서부터 행사 접수, 상례 진행, 서비스 평가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다른 상조회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계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헬스조선 여행사업부(비타투어)는 물론이고 다른 여행사들과도 제휴 할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외식, 웨딩(스드메) 할인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하게 됩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장례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평생에 한번 10만원만 내는 헬스조선 통합 멤버십으로 상례 외에도 가능한 모든 라이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3일의 약속’은 정직과 신뢰와 진정성의 가치를 굳게 믿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다른 상조와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을 지난 4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해 나가겠지만 초심(初心)만은 결코 잊지 않고 지켜 나가겠습니다. ‘3일의 약속’의 변화와 발전에 고객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3. 8. 1. 헬스조선 대표이사 임호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