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소천하신 저희 아버지 장례를 잘 치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평생 일하시면서 평소에도 근검절약이 몸이 베인 분이셨습니다. 입원 중에도 장례는 호화롭게 하지 말고, 최대한 간소하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수의도 안하시고 대신 평소 예를 갖추는 자리에 입고 가셨던 아끼던 양복으로 입관을 했고, 선산이 있었으나 아버지의 뜻을 따라 매장 대신 화장을하여 시에서 운영하는 가까운 곳에 모셨습니다.

차도 고인리무진은 안쓰고 버스만 사용하고 제단 꽃장식도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손님도 가까운 분들만 모셔서 도우미 1명을 줄였습니다.

 간소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초라한 장례는 아니였습니다.

보통 상조회사들은 정해진데로 진행을 하거나 내가 사용 안한 것은 보상없이 포기라고 들었는데, 3일의약속을 통해서 맞춤으로 하다보니 아버지의 뜻대로 간소하게 치르면서도, 비용 절감을 볼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저희가 다른 회원들보다 약 120만원이상 절감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버지를 잃은 큰 슬픔에 정신도 없고, 장례 경험이 없으나 맞상주 역할을 해야했던 저와 우리 식구 모두에게 큰 도움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3일의약속 덕분에 잘 치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