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후기 ] 마지막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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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3일의약속 장례지도사 입니다.
오늘 한 가족의 사전 상담을 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는 하루 이었습니다.
만난가족도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한말은 ...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저희와 이별을 한다는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많은것을 이루지 못한것에 후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에 대해서 하나하나 적기 위해
어머니께서 계신 병실로 갔습니다.
어머니게서는 요양사의 도움을 받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번만이라도 맨발로 땅위를 걷고 싶다.
친했던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
조금만거 느긋하게 생활하고 싶다.
산과 꽃을 좋아해 가까이서 보고 싶다.
바다에 가서 바다를 보고싶다.
지는 해보단 뜨는 해의 따듯함을 느끼고 싶다.
손자들과 손잡고 어디론가 가고 싶다.
자녀들을 조금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조금만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건강할때 언제나 할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어머니에게는 소원이라는 것이...
그리고 일주일 뒤 어머니께서는 임종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소원을 가족분들께 안내를 드렸습니다.
입관때 어머니가 보고 싶어하는 꽃을 관에 모셔드렸으며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안을수 있는 시간을 드렸습니다.
친구들 사진과 손자들의 사진 가족의 사진을 관에 넣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고인과 함께 바다를 보고 싶어하시는 소원을 들어 드리기 위해
아침 새벽에 출발해서 강릉 앞바다로 가서 모셔진 차의 문을 열고
뜨는 해와 따뜻한 온기를그리고 바다를 보보여드렸습니다.
그렇게 한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뒤
어머님께서 준비되어 있는 선산에 모셔드렸습니다.
어머님의 소원을 살아계실때 들어 드리지 못한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족분들께서도 어머니의 소원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감사합니다.